철강시장불확실성 위기의식 공유

동국제강 노사(대표이사 장세욱·노조위원장 박상규)가 3일 인천공장에서 ‘2020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올해 국내 철강업계에서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올해로 26년째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며 신뢰를 지켜나가게 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장세욱 부회장은 “이번 임금협상 타결은 노사가 글로벌 경제 부진 등 철강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기의식을 공유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상규 노조위원장도 “동국제강의 상생 노사문화는 대외적 자랑거리다. 노사가 한마음이 돼 100년 영속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노사 상호 신뢰와 협력을 회사의 성장저력으로 삼고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 1994년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뒤 1995년 국내 최초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내 같은 해 산업 평화의 탑(금탑)을 수상했다.

이어 1997년 한국철강협회 노사화합상 수상·노사협력 우량기업 선정(노동부)·200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노동부)·2001년 산업평화대상(노동부)·2008년 국내 최초 그룹사 일괄 노사협상 타결·2009년 노사 한누리상 수상(노동부)·2019년 박상규 노조위원장 평화적 노사관계 기여로 은탑산업훈장 수상 등 국내 산업계 노사평화의 모범이 돼 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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