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북 원 포항'·'독서문화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운영

지난해 열린 ‘영어 동극 발표회’ 모습.
포항시는 포항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늘 함께하는 도서관을 목표로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현재 포은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5개소의 시립도서관(분관)과 42개소의 작은도서관 및 8개소의 스마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독서 복지 체계 구축 및 문화 서비스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단계별·분야별 세부과제를 마련하고 도서관 신축과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 확충뿐만 아니라 도서관 협력체계 구축,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차별화 된 콘텐츠 등 탄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놓치지 않는다.
지난해 열린 ‘원북원포항’ 모습.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사업은 시민과 함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원 북 릴레이, 원 북 공모전, 작가와의 만남 등을 운영하는 독서문화운동이다. 올해도 원 북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독서는 혼자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토론하며 시민 공동체 정신을 키우는 데 앞장선다.

9월 독서의 달에는 원 북을 중심으로 ‘독서문화대전’이 열린다. 책에서 파생된 체험, 전시, 공연 등을 운영하고 독서동아리 부스 운영으로 활동 발표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해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민의 책 문화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포항만화축제’ 모습
포은중앙도서관 개관과 함께 시작돼 벌써 5살을 앞둔 ‘포항만화축제’는 도서관 대표 축제로서 4차 산업혁명과 융합하는 웹툰(Webtoon) 트렌드를 주도하고,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y Use)를 통한 도서관 문화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만화축제는 오는 5월 말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며 코스프레, 만화 작가와의 만남, 만화창작체험, 피규어 전시 등 ‘만화’를 통해 전 세대가 공감?소통할 수 있는 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 간다.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고 자기 계발의 밑거름을 다지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도서관은 인문학In포항, 별찌인문교실, 스토리텔링In포항 등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는 양질의 인문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열린 ‘인문학In포항’ 모습.
‘인문학In포항’은 작가, 시인, 교수, 각 분야 전문인 등을 초청한 강연으로 도서관을 중심으로 명사와 시민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이다. ‘별찌인문교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취미 개발 프로그램으로 올 상반기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하기’를 주제로 운영한다. ‘스토리텔링In포항’은 지역의 숨은 이야기와 명소를 연구하고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연과 콘서트를 함께하는 ‘렉쳐 콘서트’를 신설했으며, 문화예술과 인문학의 융합으로 시민들의 독서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마련으로 차별화 된 도서관을 만들어 간다. 포은중앙도서관 웹툰·메이커(Maker)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트렌드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앞장선다.

대잠도서관과 영암도서관은 문학과 노인복지를 주제로 찾아가는 능동적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여 독서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대잠도서관은 ‘북블레스유’를 주제로 관내 학교뿐 아니라 산간·벽지 등 문화소외지역, 복지기관, 작은도서관 등을 방문해 단순한 책 읽기가 아닌 2차 작품으로 제작된 공연으로 문화경험의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영암도서관은 ‘찾아가는 실버도서관’을 주제로 지역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미술활동, 음악활동, 전통놀이, 치매예방놀이 등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오천도서관은 ‘역사가 있는 도서관’을 주제로 역사인문학 강의, 포은 정몽주와 관련 된 길 위의 인문학(공모예정) 등을 운영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 시킨다.

동해석곡도서관 ‘도서관, 철학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부터 저서까지 탐구하는 ‘석곡 선생 사랑회’, ‘석곡 시낭송 연구회’ 등을 운영하여 우리 지역의 석학을 기리고 연구하는 데 힘쓴다.

어린이영어도서관은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 및 영어 독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학습과 놀이를 병행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어린이 영어 뮤지컬 발표회’ 마련으로 자기 주도적 영어 학습을 유도하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계층별 독서문화프로그램(북스타트, 독서회 등), 문화강좌, 방학특강 등 각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서관과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도시 분위기를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시민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포항의 지식의 허브, 문화의 메카로서 기능을 함과 동시에 포항시와 시민의 삶을 변화시켜 문화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