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도 '밴드' 통해 지원사격

네이버 ‘밴드’.
4·15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에서는 선거 열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영주·문경·예천군 선거구에서 인지도가 높은 정당 출마 예정자들은 SNS(밴드·페이스북·카카오톡 등)를 통해 그동안의 활약 등을 소개하며 공천을 거머쥐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천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밴드를 활용한 지지자들의 홍보도 뜨겁다.
희망 이한성 모임밴드
2900여 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회원 2900여 명)’과 예천군의 소식을 ‘내 고향 예천 (회원 1300여 명)’‘희망 이한성 모임(777명)’‘SNS 생활정보’ 등의 밴드는 연일 지지자들의 홍보로 달궈지고 있다.

각종 밴드를 보면 운영자가 누구를 지지하는 지와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엿볼 수가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학동 군수의 최일선 홍보와 조직력을 보여준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 밴드는 최교일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열성 회원들의 홍보판이 됐다.

열성 회원들은 최교일 국회의원의 각종 사업 예산확보를 알리며 당내 여론조사일정을 등록해 최 의원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대부분 회원은 실명보다는 닉네임 위주로 회원가입을 하고 정치·사회·행정 등 민감한 부분은 댓글은 달지 않는 편(눈팅)이다.

‘희망 이한성 모임’은 밴드명 그대로 이한성 전 의원을 지지하는 모임이다. SNS 생활정보 밴드는 장윤석 전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운영자가 운영하면서 적극적인 장 전 의원 홍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이현준 전 군수를 지지했던 1300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 ‘예천 군민광장’은 각종 언론, 생활 소식 정보교류 소통을 위한 공유의 장이 됐다.

이들 회원은 정치적인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SNS생활정보 밴드에 올라온 장윤석 예비후보자 지지 홍보글.
예천읍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밴드의 회원인 A씨(56)는 “밴드 운영자가 누구를 지지하는 것은 자유지만 밴드는 공개장소로 너무 지나친 후보자 홍보는 오히려 역풍을 맞고 회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또 “민감해 대 놓고 댓글을 달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매일 다는 사람만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며“식상해 하는 회원들이 상당수다”고 꼬집었다.

한편 영주·문경·예천선거구는 지난 2일 30대의 신대경(36)‘(사)통일과 함께’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 최교일 국회의원까지 모두 10명이 출사표를 던져 역대 최다후보자가 나선 상태다.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 밴드에 최교일 지지자가 올린 홍보글
특히 자유한국당의 경우 최교일 의원과 장윤석 전 의원·김시환 전 교사·신대경 ‘(사)통일과 함께’ 대표 등이 치열한 당내 공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도 권민성·이언우·박승조·한혜진 4명이 예비등록해 놓았다.

이들이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더라도 단일후보인 민주당 황재선 예비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한성 전 의원과 다시 한번 4파전을 펼쳐야 하는 형국이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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