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규모 5년 전보다 2배 증가…"민간기업 규모와 보폭 맞춰야"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이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의 신규 채용을 달성하면서, 채용 규모가 5년 전 보다 무려 2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지난달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공공기관 신규채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공공기관의 지난해 신규채용 규모는 3만3348명으로, 지난해 2월 홍남기 부총리가 발표한 목표 규모 2만5000명과 대비해 33.4%나 초과달성했다.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만3800명으로 목표달성률은 95.2%에 달했다.

이에 앞서 2018년 역시 신규채용 규모는 3만3900명에 달해 당시 목표치 2만8000명 대비 5900명을 더 뽑아 역대 최다 채용규모를 기록했다.

또 이는 2017년 채용 규모 대비 50.3%나 올라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로써 공공기관은 2년 연속 초과달성은 물론 역대 최대규모의 신규채용을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 및 증가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1만7277명 이후 △2014년 1만7648명(전년 대비 2.1%p증가) △2015년 1만9234명(9.5%p↑) △2016년 2만1009명(8.7%↑) △2017년 2만2554명(7.4%p↑)등 한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었다.

그러나 2018년 3만3900명을 채용하면서 지난 2016년 2만 명대 진입 이후 3년 만에 사상 첫 3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2013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이번 조사대상인 신규채용은 공공기관 및 부설기관 포함의 임원과 정규직에 대한 채용 합계치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인원은 지난해 목표치 2만5000명보다 600명 늘어난 2만5600명으로 예고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당초 2만8000명을 예고했다가 3만3900명을 채용했지만 지난해 당초 목표치를 2만5000명으로 내려 잡아 신규채용 초과달성을 이룬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짚어 봐야 대목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면서 “다만 채용목표의 안정화 및 민간기업의 채용규모도 보폭을 맞춰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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