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

쿨의 이재훈 [이재훈 인스타그램 캡처]

혼성그룹 쿨 이재훈(46)이 결혼한 지 10여년 됐고 현재 자녀 두 명을 두고 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이재훈은 5일 팬카페에 게재한 글에서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글에서 어린 나이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다 보니 어떤 것을 밝히고 밝히지 않아야 할지 판단하지 못했다며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저 우물쭈물하다 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지만 대중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해 조촐히 결혼식만 올렸다며 “그렇게 두 아이 아빠가 됐고 아무것도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사실을 밝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여러분들에게 솔직했더라면 우리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고 축복해주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쿨 소속사 쿨컴퍼니 측은 “이재훈이 올린 글 모두 사실”이라면서 “2009년 결혼했고 2010년과 2013년에 각각 딸과 아들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재훈은 1994년 쿨 1집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데뷔해 ‘해변의 여인’, ‘운명’, ‘애상’ 등을 히트시키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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