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일몰제 전 사업인가 받아야…시간 촉박해 사업 진행 우려도

구미시의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도량동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사업 수정안과 임수동 동락 공원 사업안을 각각 심의·가결했다.구미시의회 제공.
구미시 꽃동산·동락 공원 민간공원조성 사업안이 구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탄력을 받게 됐다.

구미시의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도량동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사업 수정안과 임수동 동락 공원 사업안을 각각 심의·가결했다.

이날 열린 회의는 의원들이 찬반 토론 끝에 꽃동산공원은 13대 8, 동락 공원은 11대 10으로 가결됐다.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은 오는 2025년까지 9731억원을 들여 임야 75만㎡ 중 48만8000여㎡에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26여만 여 ㎡에 아파트 2980세대와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락 공원에는 9848억 원을 투입해 10만7242㎡ 중 7만7792㎡에 공원을 조성하고 2만9450㎡에 1344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은 지주와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동락 공원 개발도 인근 기업들이 반대했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서 두 공원의 사업안이 통과는 됐지만,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는 오는 7월 1일 이전에 사업인가가 나야 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꽃동산공원 개발사업은 시행사가 보상금액의 80%를 예치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을 받은 뒤 용도변경을 위한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야 하고 교통영향 평가와 환경영향 평가를 통과해 실시계획 인가까지 받아야 하는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또 동락 공원은 여기다 공원조성 계획 변경까지 해야 해 꽃동산공원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이에 대해 정태흥 시설계장은 “두 사업시행자가 지금까지 모든 행정 절차에 준비를 해 온 만큼 모든 조건이 구비돼 있다면 6월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 며 “시간상으로 촉박하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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