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점 출품 27점 입상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고 대영에코건설이 주최한 ‘샤갈의 마을’미술작품 공모전 시상식이 3일 경산 ‘샤갈의 마을’모델하우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고 대영에코건설이 주최한 ‘샤갈의 마을’미술작품 공모전 시상식이 3일 경산 ‘샤갈의 마을’모델하우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샤갈의 감성을 간직한 이 시대의 새로운 별을 찾기 위해 시작한 ‘샤갈의 마을’ 미술작품 공모전은 지난 12월 16일부터 1월 17일 까지 대구미술 협회 대외 홍보를 통해 총 127점이 출품돼 27점의 입상자가 나왔다.

입상자 중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특선 11점, 입선 9점이 수상하게 됐다.

이번 공모전은 대영에코건설이 지향하고자 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그림에서 편안한 안식처로서 그가 살았던 유년시절의 고향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감성을 ‘샤갈의 마을’을 통해 담아내고자 했다.

이번 공모전은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조소 등 평면과 입체 부문을 총 망라해 진행된 공모전으로 다양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침체돼 가는 공모전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상당수 출품 작품들은 샤갈이 추구한 환상적인 색채와 구성으로 대체로 샤갈의 원형 속에 자리 잡은 ‘향수’를 마치 꿈을 꾸는 듯 환상적인 기법으로 조형화하고‘향수’라는 과거와 실존하는 현실을 같은 공간 안에 함께 배치함으로써 작가의 꿈과 이상이 표상화 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샤갈의 회화적 주제는 바로 이 ‘향수(鄕愁)의 반추(反芻)’로 집약되고, 그는 ‘향수 화가’로 불릴만 하다.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며 편안한 안식처에 자리하고자 함은 결국 대영에코건설 이호경 대표가 추구하는‘샤갈의 마을’을 통해 모든 이들이 편안한 안식처로 자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전 심사를 총괄한 장이규(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심사위원장은 “샤갈의 마을 공모전은 20세기 유럽화단의 진보적인 독창성을 선보이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간 샤갈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이었다. 때문에 샤갈의 작품 속 드러나는 인간의 원초적 향수와 동경, 사랑과 같은 독창성을 작품 심사 요지로 삼았으나,전체적인 출품작들이 이러한 주제에 입각하기보다 개인적 기량에 충실했다는 점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선정된 작품들은 무엇보다 독창성이라는 부분에 있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끌었으며 정감 있고 감동적인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는 보람 있는 기회였다“.고 심사평을 했다.

수상작 전시는 3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산 ‘샤갈의 마을’모델 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전시기간중 방문객들의 현장 인기투표로 호감 있는 작품을 별도로 선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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