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 이진숙 전 대전MBC 대표이사 사장이 인사하고 있다.연합
지난해 인재영입대상자로 선정돼 자유한국당에 몸 담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대구 동구갑 공천을 노린다.

이 전 사장은 5일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공천심사신청을 냈다”며 “인생의 절반을 보낸 대구에서 봉사할 기회와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인생의 나머지 절반은 서울과 해외에서 보내 국제적인 경험과 대한민국을 큰 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며 “이 모든 경험을 고향에 쏟아 붓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사장은 대구 수성구와 동구, 달서구 등 다양한 곳에서 전략공천설이 돌았던 인물이다.

이 전 사장은 “대구 어느 곳에서든 봉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현역인 정종섭(대구 동갑)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고, 출신 학교와 인접한 연고도 있어 동구갑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공천 가능성에 대해 공천심사위원회 소관이라며 예비후보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공감을 얻어 지역을 더 잘살게 만들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 가치와 철학, 이념이 맞아 떨어진 한국당에 입당한 이후 당이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와 관련해 여러 연구를 하며 지냈고 관련된 활동을 이어왔는데, 세부적으로는 따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심사신청은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지역 주민에게 인사하고 사무실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 성주 출신인 이 전 사장은 경북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198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을 취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0년부터는 MBC 기획국 정책협력부장, 홍보국장, 대변인, 기획홍보본부장,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대전MBC 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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