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연계·융합해 지속가능 미래 먹거리 산업 견인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경산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동차부품산업 등 지역 뿌리산업의 혁신과 첨단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탄소·타이타늄 등 신소재를 활용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자율주행차 부품산업, 생활소비재 산업 등 새로운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들 사업들은 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모두 경산의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되는 사업들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사업비 1조363억 원으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382만3000㎡(116만평) 규모로 1단계 283만9000㎡(86만평)와 2단계 98만4000㎡(30만평)로 구분해 조성 중이다.

그중 1단계 사업은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조성 등으로 추진, 2015년 4월 개발 사업을 착공해 2018년 11월 일부 준공, 2020년 1월 현재 96%의 공사 진행률로 2020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단계 사업은 의료기기 및 메디컬 신소재단지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입주한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 등 6개 대규모 국책 연구기관이 지난해 모두 준공했다.합동준공식.경산시.
◇6개 대규모 국책사업 성공적 마무리.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사업비 2559억 원, 부지면적 15만1023㎡(4만5684평), 연면적 3만9136㎡(1만1838평) 규모로 6개 대규모 국책연구기관 건립을 추진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등 6개 대규모 국책 연구기관은 지난해 모두 준공했다.

이들 연구기관들은 관련 기업의 기술 지원과 경쟁력 제고를 도우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건설기계부품설계지원센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설계지원센터는 부지 4960㎡(1500평), 연면적 2520㎡(762평) 규모의 본부동과 실험동 건축공사를 2016년 5월 완료, 총 38종의 장비를 구축해 굴삭기와 지게차 등 건설기계부품 관련 기업에 대한 설계해석 지원과 실차 표준시험 절차 개발 등 기술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건설기계부품융복합센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융복합센터는 부지 11만2582㎡(3만4056평), 연면적 1만9082㎡(5772평) 규모로, 시험평가동, 성능·환경성능동, 옥외 실차 시험장으로 2017년 11월 건축공사를 완료, 18종의 장비를 갖추고 건설기계 부품 및 완성품에 대한 성능 시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부지 5369㎡(1624평), 연면적 7004㎡(2118평) 규모의 본부동을 2015년 4월 완공, 2017년 1월부터 미세먼지 마스크 등 메디컬소재 의약외품에 대해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2017년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센터는 메디컬 섬유소재 테스트 베드 기반 구축으로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과 메디컬융합소재의 기능성 및 안정성 평가를 실시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시제품 생산 등 기업지원을 통한 시장 진입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는 부지 1만6529㎡(5000평), 연면적 7014㎡(2121평) 규모로 연구동, 공장동 등을 2019년 7월 완공, GLP(Good Laboratory Practice 비임상시험기준) 시설 장비를 구축해 의약품 화장품 등 메디컬 융합소재 제품의 인체 유해성 평가로 상용화 사업지원을 한다.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는 부지 6611㎡(2000평), 연면적 1611㎡(487평) 규모로, 연구동, 평가동 등을 2018년 11월 완공하고 2019년 장비를 구축 2020년 1월부터 철도차량부품에 대한 시험과 기술표준화를 지원한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부지 4973㎡(1504평), 연면적 1906㎡(577평) 규모로 연구동, 실험동 등을 2018년 3월 완공, 2018년 무선충전 국제규격 시장 감시기관과 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2019년 3월에는 삼성전자 급속 무선충전 시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업지원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사물무선충전 산업은 국가전략산업(IT, 가전, 의료, 자동차 등)과의 융합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다.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신소재 산업.

소재·부품 산업은 제조업의 중추이며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다.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 소재의 융복합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소재로서 탄소가 각광 받고 있다. 탄소 소재는 전통적인 금속, 세라믹, 고분자의 특성을 아우르면서도 독특한 고유성질을 지녀서 소재 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첨단 소재임과 동시에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소재로 평가된다.

경산시 대표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우 탄소 소재 등 첨단소재를 활용한 기술 개발이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건립과 장비 도입, 기술고도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산업으로는 도심형 자율주행트램 부품·모듈 기반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심형 자율주행 부품 연구지원 센터 및 장비 인프라 구축을 내용으로 한다. 최근 청색기술을 기반으로 한 벼 부산물의 일종인 왕겨를 원료로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다목적 전기차용 고강도 경량 범퍼를 개발했다.

◇2020년 역점사업, 뷰티산업과 생활소비재산업.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치민, 다낭에 이어 중국 인촨, 태국 방콕에 해외 화장품 전시판매장 2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뷰티산업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해는 2월에 화장품 전용단지를 착공해 경북·대구 화장품 산업의 R&D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제품개발 지원, 국내외 마케팅 지원, 디지털뷰티산업 지원 등을 추진, Beauty 산업과 IT산업을 접목해 최고의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 일자리 3500개와 수출 1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산지식산업지구에는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특화단지, 기술지원센터, 산업단지 캠퍼스로 구성되는 패션테크 융복합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21만7000㎡ 규모로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 건립과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기반의 안경, 주얼리, 이·미용기기 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300만평 시대.

이와 같은 국책사업 연구기관의 유치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2020년 1월 현재 경산지식산업지구 1단계 산업연구시설용지 대상면적 154만4000㎡(46만7000평) 중 119만3000㎡(36만평)를 분양완료, 분양률 77.7%로 122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 건축공사 중에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1, 2단계가 모두 준공되는 2022년에는 기존 경산1, 2, 3일반산업단지와 조성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 화장품 특화단지 등의 산업단지 기반구축을 완료해 경산시 미래먹거리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조 시장은 “2022년 경산지식산업지구 완공으로 산업단지 300만평 시대를 여는 경북의 첨단 산업단지 도시로 경산시가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대형 6개 국책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로 이들 연구기관의 기술지원을 통해 4차 혁명 산업 육성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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