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산업에 대한 대책과 지원책을 이달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관련한 지역 관광지와 관광업계 점검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관광분야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관광의 바로미터인 경주를 찾아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주낙영 시장의 안내로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경주 최고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찾아 거리투어를 진행했다.

거리 투어에서 상인들은 “신종 코로나의 조기 종식과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입을 모았으며, 홍 부총리는 “정부에서 최대한 빨리 이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 관광업계종사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호텔 황남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 만기 연장 등 건의받은 내용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한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관광은 이번 사태에 의한 타격이 현실화 되고 있는 분야이기에 업계의 애로와 고충을 직접 듣고자 천년고도 경주를 방문했다. 경주는 3~4월에 수학여행을 안 오면 완전히 절망적이라는 것”이라며 “행사를 취소할 때 신중했으면 좋겠고 국민이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껴서 이동 자체를 안 하는 것은 경주 같은 곳에 직격탄이므로 정부가 이에 대해 배려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현재 정부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파급 영향 최소화를 위해 범 정부 차원에서 관광, 소비동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피해 우려 업종을 중심으로 선제적 지원방안을 준비 중이다”면서 “앞으로도 재정, 금융, 세제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관광업종 대책으로 내놓은 관광기금 특별융자 신규 지원 등에 대해선 “관광진흥기금으로 특별융자 자금을 500억원 정도 확대하려 한다”며 “법상 20% 이내는 행정부가 변경할 수 있으므로 기금운용계획을 조금 변경해서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책자금, 세정지원 등 다양한 정책 건의사항을 제기했으며, 홍 부총리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관련 사항을 반영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의 현장 간담회에는 문체부 2차관, 중기부 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차관보, 정책조정국장 등 정부 관계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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