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고등학교 김동윤 군과 우석여고 김지향 양이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교통시설 개선에 대한 건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것 좀 해결해 주세요.”

상주시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지난 5일 상주시청을 방문해 교통 불편사항을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해 눈길을 모았다.

상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윤 군과 우석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지향 양이 바로 그 주인공.

이 두 학생은 조성희 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어린이들의 횡단 보도 대기장소인 노란 발자국 표시 설치와 횡단 보도 주변에서 대기하는 어린이가 잘 보이도록 하는 옐로 카펫 정비, 횡단 보도 입체적 착시 효과 채색 등의 안전사고 방지 방안을 설명하고 요청했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에 버스 노선을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안내판 등 교통 표지판 정비 등도 요청했다.

“이것 좀 해결해 주세요” 상주고등학교 김동윤 군과 우석여고 김지향 양이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교통시설 개선에 대한 건의를 하고 있다.

김 군과 김 양은 “최근 상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 이후 교통 안전시설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며 “미흡한 부분을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청을 찾게 됐다”고 방문 동기를 밝혔다.

조성희 시장 권한대행은 베스트셀러인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을 읽고 느낀 소감을 소개하는 등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원대한 꿈과 이상을 가지고 노력해 장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큰 인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주시는 두 학생이 교통 안전사고를 막으려는 의지가 있고 건의 내용에도 수용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곧 관련 부서회의를 열어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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