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시장, 기재부 구윤철 제2차관 방문 정부 지원 요청
균특볍 개정안 공포·4월 시행…LG화학 1천명 고용 기대

지난해 3월 구미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2019 새경북포럼 상생형지역일자리 창출 방안 “구미형 모델 가능한가?”가 열렸다.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경북일보DB
지난달 9일 여야 정쟁 속에 민생 법안 처리는 뒷전이라는 비난을 받아가며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균특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4일 공포됐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의 지정 및 지원의 법적 근거가 되는 이 법 시행일은 오는 4월 5일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 LG화학, 경상북도, 구미시가 투자 협약을 체결한 구미형일자리도 본격적인 선정 및 지원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상반기 국회 통과가 어긋나면서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던 사업 계획도 6개월가량 늦춰져 완공 역시 2021년 하반기에서 2022년 상반기로 미뤄지게 됐다.

법률안 주요 내용은 국가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근로자, 주민 등 다양한 경제주체 간 근로여건, 투자계획, 복리후생 또는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을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참여 기관·법인·단체에 대한 출자·출연 근거 신설, 출연·출자를 받은 기관·법인·단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적용 배제 및 국유·공유재산의 사용 특례를 신설했다.

구미형일자리 사업은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미래세대 이차전지 양극재를 연간 6만t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약 5000억 원 투자 규모에 1000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3일 ‘상생형 구미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구윤철 제2차관을 방문했다.

장 시장은 ‘상생형 구미일자리’ LG화학 양극재 공장 연내 착공을 위해서는 부지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LG화학 임대부지 무상제공에 따른 정부 지원을 확인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상생형 구미일자리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 등을 전달했다.

장 시장은 “42만 구미시민의 염원인 구미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든 직접 만나 설득할 것”이라며 “올해 상생형 구미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미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후속 조치로 상반기 중 세부 이행계획 합의, 구미시의회 동의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정부 사업추진 일정에 따라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경북일보는 지난해 3월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2019 새경북포럼 ‘상생형 지역 일자리 창출방안-구미형 모델 가능한가?’ 특강을 통해 구미형 일자리 탄생 가능성을 지역에 최초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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