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겨울철 대표 특산물 축제인 영덕·울진대게 축제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인해 최종 취소 결정됐다.

6일 울진군은 축제발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관광객의 안전과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27일부터 4일간 후포항 왕돌초 광장에서 열리기로 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영덕군 또한 축제심의위원회를 열어 20일부터 사흘간 강구항 해파랑 공원에서 진행될 영덕대게축제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울진군은 “축제 취소로 수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이 더욱 큰 만큼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종료되면 축제를 다시 열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볼 때 희박해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과 울진의 대게 축제는 축제 동안 30여만 명이 찾는 인기 행사인 만큼 이번 취소 결정으로 인해 상인들에게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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