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익 3274억…향후 시장금리 안정화땐 증가 기대

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금융그룹은 2019년도 그룹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327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표면적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2018년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관련 염가매수차익 약 1600억 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2019년 경상적인 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5%, 20.2% 증가한 3682억 원, 2823억 원을 기록했다.

DGB대구은행의 원화대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전년대비 각각 0.17%, 0.10% 개선돼 앞으로 시장금리가 안정화 되면 순이익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9.56%로 전년 대비 0.24% 하락했으나 올해 적정 성장과 함께 자본 비율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으로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배당을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은 각각 849억 원, 27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앞으로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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