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준비위 공식 출범…박형준 등 5명 공동위원장

범중도·보수 통합신당을 추진해 온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15명으로 구성된 통합신당추진위원회(통준위)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신당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이언주 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하지만 공동위원장을 정하지 못한 새로운보수당은 정운천 의원이 통준위 위원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대의를 위해 통합을 이루자”고 입을 모았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동단결”이라고 강조하며 “작은 차이를 모두 극복하고, 우선은 총선에서 이겨야 대한민국의 진로를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대표는 “신당을 만들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을 비롯해 자유통일당의 김문수 대표 등 많은 분이 늦기 전에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국민이 바로 우리 뒤에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야권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는데 통준위가 야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준위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정운천 의원은 “지금 통합에서 가장 큰 걱정이 제가 알기로는 새보수당인 것 같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마음이)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양당 협의체 논의가 정리 되는 대로 공동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준위는 통합신당을 가능한 빨리 출범시키기 위해 압축적으로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며 “통준위에는 한국당·새보수당·전진4.0·국민의소리를 비롯해 국민의당 출신 중도세력, 600여 개 시민단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함께하며 오는 2월 20일 이전에 통합신당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