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11개 시군 관계자들이 7일 석보면 장계향문화체험교육관에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만이 낙후된 동해권 남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살길입니다. 조기 착공을 위해 11개 시군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공동으로 대응하겠습니다.”

7일 영양군 석보면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는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강원도와 경상북도 13개 시군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참석한 시군은 강원도 양구, 인제, 홍천, 평창, 정선, 영월와 경북 봉화, 영양, 청송, 포항, 영천 등 11개 시군.

남북6축 고속도로는 남북7축과 동서9축 등으로 구성된 국가간선도로망 중의 하나로, 국토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 관련 국가 계획에는 반영됐나, ‘장래 추진’으로 분류되어 수십 년째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 구간은 총연장 406㎞(강원 양구~부산) 중 1969년에 경북 영천에서 부산까지 96.5㎞ 구간을 개통한 이후, 309.5㎞가 잔여 구간으로 남아 있다.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11개 시군 중에는 성장촉진지역이 8곳, 지역활성화지역이 3곳이나 포함되어 있어, 참석한 관계자들은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노선을 따라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주변에는 주왕산, 국제밤하늘보호공원, 화암동굴, 알펜시아, 백담사, 두타연 등 천혜의 문화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어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를 다진 각 시군은 향후 지역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정부 건의 등 조기 건설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오늘 첫발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모든 시군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자주 만나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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