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57.2% "원하는 기업 취업할 자신 있다" 응답

올 상반기 신입직 채용을 앞두고 4년대 졸업 학력 취업준비생 중 57.2%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취준생 스스로가 평가하는 자신의 ‘취업 능력 점수’평가에서 서울지역 대학 취준생과 지방대학 취준생간 평점차가 3.4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취업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와 알바몬이 공동으로 올 상반기 신입직 취업을 준비 중인 4년제 대졸 취업준비생 2194명을 대상으로 한 ‘체감 취업 자신감’조사에서 나왔다.

먼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57.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스스로가 평가하는 자신의 ‘취업 능력 점수’평가에서 전체 응답자의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평균 60.9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취준생들이 평균 63.5점으로 여성취준생 59.3점에 비해 4.2점 더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지역 대학 취준생들이 평균 63.0점으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다소 높았으며, 수도권 대학 취준생 60.8점, 지방대학 취준생 59.6점 순으로 조사됐다.

전공계열별로도 의학계열 전공 취준생들은 자신의 취업 능력 점수는 평균 68.5점으로 잡아 가장 높았다.

이어 △법학계열(63.5점) △사범계열(63.1점) △이공계열(62.5점)이 전체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했다.

반면 △사회과학계열(58.1점) △예체능계열(59.4점) △인문계열(59.8점)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취업 스펙(복수응답)으로 자격증 획득(67.7%)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토익점수(45.6%) △학점(36.9%) △인턴경력(34.4%) △학벌(32.0%)이 상위 5위에 들었다.

반면 취업에 있어 ‘스펙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취준생은 7.1%에 그쳐 기업들이 실무위주의 블라인드 채용을확대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스펙 중심의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71.7%는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았거나 향후 받을 의향이 있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3.7%는 취업스펙을 위해 전공이나 적성과는 무관한 대외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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