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땐 시민 안전·평상시엔 시민 건강 책임

포항시체육회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에서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운영 한다
포항지진 발생 이후 국내 최초로 건립된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이 포항 시민을 위한 생활스포츠시설로 새롭게 태어난다.

포항시체육회(회장 나주영)는 9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에서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운영 한다고 밝혔다.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포항지진 발생 이후 국내 최초로 재난 취약지역 대피시설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1880㎡규모의 에어돔 형태로 지어졌으며, 75대의 차량을 동시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췄다.

특히 에어돔으로 설계된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규모 7.0의 지진과 초속 5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다.

포항시는 지난해 9월 준공한 이 시설을 평상시 시민을 위한 다목적 스포츠시설로 사용하다 재난 발생시 다목적 대피시설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그동안 탁구와 배드민턴 무료 시범운영을 하다 포항시체육회가 지난해 12월 포항시가 공모한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위탁운영자 모집’에 선정돼 오는 2022년 12월까지 3년간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체육회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을 활용해 다양한 생활스포츠 보급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1월 20일부터 포항스포츠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접수에 들어갔다.

지난 1월 접수한 인원은 5개 종목 172명으로 배드민턴·탁구는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나주영 회장은 “이번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운영은 체육회가 처음으로 직접 운영에 나서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는 스포츠시설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26명의 생활체육지도자가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통해 수준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곡 다목적 재난대비시설 프로그램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포항스포츠아카데미 홈페이지 (http://psa7330.pohangsports.or.kr)또는 전화(261-5085)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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