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정…기업유치·인프라 조성 박차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성장 주도 거점도시 발돋움 기대

전기차 국가혁신클러스터 과제 개념도. 김천시
김천시가 자동차 튜닝·산업용 드론·초소형 전기차를 3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선정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설립 업무 협약을 체결한 시는 이에 기반한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는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설립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제조, 장착, 판매, 서비스, A/S 등 관련 기업을 한곳으로 모아 튜닝 산업을 김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시 외곽에 조성되는 제조업을 포함한 복합 서비스단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까다로운 도시개발법 적용을 받아야 해 산입법(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으로의 규제 완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시는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는 도시와 견줄 수 있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 도시로 성장하고 자동차 튜닝 기술지원 클러스터, 튜닝 산업제조 클러스터, 튜닝 복합 서비스 클러스터 등 첨단미래 교통안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드론은 현재 주목받는 미래 사업 중 하나다.
첨단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 조성사업. 김천시
시는 △융복합 드론 플랫폼 구축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건립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연구용역 △드론산업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드론 관련 사업을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융복합 드론플랫폼 구축은 드론기술 혁신센터 건립과 특수목적 드론 개발(자율비행기반 고난도 페인팅 드론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2021년 개발 완료 예정으로 관련 인프라를 조성해 더 많은 연구기관과 기업체 유치를 목표로 공공기관의 수요에 맞는 특수목적용 드론을 연구개발,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구축 사업은 관련 교육 및 자격제도 운영에 필요한 시험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비 7억 원이 이미 올해 국비 예산을 통과해 곧 관련 연구용역을 교통안전공단에서 발주할 예정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적절한 부지를 모색하고 있으며, 자격제도 운영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면 융복합 드론플랫폼과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이 미래 신성장동력 관련 사업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김천시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전기차가 친환경 교통수단의 선두주자로 각 지자체는 관련 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천시는 김천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가혁신 융복합단지가 지정됐으며 지난해부터 초소형 전기차 5대 핵심부품 (컨버터, 경량 배터리, 초경량 고강성 내장품, 친환경 리어램프, 통합제어 부품)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초소형 전기차 5대 핵심부품 연구개발 사업은 총 3단계로 1단계 사업 (2018~2020)에만 139억 원이 투입되며 2단계에서는 부품 고도화 및 다목적 차량 개발, 3단계는 첨단 부품·차량 실증 확산을 목표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들 사업예정지들을 현장 방문한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의 미래 100년을 위한 큰 그림이 국비확보 등으로 이미 시작됐다”며“올해는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을 가속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 성장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혁신도시 내 정주 여건 개선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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