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334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본격적인 올 상반기 채용시장을 앞두고 기업들이 채용과정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인재상으로 책임감과 성실성을 꼽아 취업준비생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1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에 따르면 기업 334개사를 대상으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인재상 키워드’를 물은 결과 ‘책임감’이 17.4%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책임감에 이어 ‘성실성’도 15.9%를 차지해 기업들이 신규직원 채용 평가시 책임감과 성실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문성(12.3%)’‘협력/팀워크(11.1%)’‘정직과 신뢰(10.5%)’‘열정(9.6%)’‘소통(6%)’등의 답이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성실성이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으며, 특히 지난해 8위 였던 ‘협력/팀워크’가 무려 4계단이나 뛰어 오른 것이다.

특히 최근 미중무역분쟁·국내 노동환경변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최근 3년 간 인재상 키워드에 변화가 있는 기업도 10곳 중 3곳(33.5%)이 넘었다.

이들 기업이 인재상 키워드에 변화를 준 이유로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가 51.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세대/사회상 변화로 인재의 특징도 변해서(40.2%)’‘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7%)’‘신사업·해외진출 등 경영전략의 변화가 있어서(13.4%)’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처럼 인재상 키워드 변화로 인해 보다 중요하게 평가하게 된 인재상 키워드는 ‘책임감’이 26.8%(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전문성(24.1%)’‘소통(19.6%)’‘실행력(19.6%)’‘협력/팀워크(18.8%)’‘열정(15.2%)’‘도전정신(15.2%)’등이 높게 평가됐다.

즉 기업들은 위기일수록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지고 어떠한 상황도 견뎌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인재상 부합 여부는 합격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전체 응답기업의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스펙이 부족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10곳 중 8곳(82.6%)을 넘은 반면 ‘스펙은 충분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하지 못해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는 기업도 79.3%에 달했다.

즉 직무수행 역량과 인재상 부합 여부 중 당락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재상 부합여부’였음을 보여줬다.

세부적으로 보면 ‘둘 다 동일하다’는 응답이 47.6%로 가장 많았으나, ‘인재상 부합 여부’를 선택한 기업이 26.6%로 ‘직무수행 역량(25.7%)’을 선택한 기업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채용 과정에서 인재상 부합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실무면접(64.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인성면접(40.4%)’‘자기소개서 내용(35.3%)’‘이력서 항목 기재 내용(17.7%)’등의 순으로 나타나 인재상 부합여부는 대부분 면접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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