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시군과 경제 핫라인 구축…신종 코로나 사태 조기 극복 최선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11일 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장기화 관련 도 종합대책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로 민생, 경제, 관광 등 지역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물샐 틈 없는 방역체계 구축과 함께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장기화 관련 도 종합대책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강 부지사에 따르면 현재 도내 관리 인원은 모두 58명이며, 이중 자가격리자는 38명, 능동감시자 20명이다.

경북도는 아직 환자 발생은 없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특히 환자 발생시 가장 중요한 음압병실 7실과 격리시설 의료기관 12개소, 37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의사환자 선별을 위한 선별진료소(46개소)도 각 지역마다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다중 이용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에 예비비 등 56억원을 투입해 열감지 화상카메라 136대와 이동형 X-레이 등을 비치해 사전 차단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제 지원대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현재 23개 시군과 연계해‘경제 핫라인’을 개설하고, 도 산하기관과 국가기관 등이 참여하는‘행복경제정책회의’를 출범하는 등 선제적인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5개 반 10개 팀의 경제태스크포스단을 구성해 기업피해 접수 일원화, 마스크 등 매점매석 불공정거래 방지 신고센터 운영, 소상공인·전통시장 피해 접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현대·기아차 생산라인 중단과 중국 현지공장 조업 중단 및 단축 등으로 지역 기업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도에서는 중소기업긴급경영안정자금을 3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앙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3000억원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수출입 피해 기업에 대해선 수출지원 마케팅, 도-시군 수출지원 기관 협력 사업, 대체시장 개척 지원 등을 지원하고, 특히 Kotra, 무역보험공사, 대구본부세관 등과 협조하여 불가항력증명서 발급과 통관시 즉시 수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에 대한 피해 지원도 다각적으로 진행된다. 경북상품 판매 국내외 전담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도, 시군, 교육청, 산하기관 직원 휴가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버스타고 대구경북’, 축제 품앗이, 출향인 고향방문 프로그램 등도 사태가 진정되는 즉시 전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24개 대학 2014명으로 이중 국내 체류 인원은 273명이다. 현재 이들에 대해서는 시군과 대학, 보건소를 연결하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입국 예정 인원 1741명에 대해서는 입국시부터 단계별 특별관리 대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도민의 안전 확보와 지역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도민, 지역 기업들과 합심하여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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