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의견 수렴…10대 중점과제 고강도 시책 추진

경북도청사
경북도가 ‘청렴도 1등급 경상북도’ 달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는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민간 5개 단체 관계자 및 도 실국본부장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청렴도 측정결과와 올해 청렴도 향상대책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실국본부별 청렴도 향상대책 보고,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건축사회 등 민간단체의 의견수렴 및 건의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2등급 상승했으나, 공사·용역·보조금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가 1등급 하락했다.

이에 획기적으로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 2개월에 한 번씩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회의를 갖는다. 실국본부장 책임하에 청렴도 대책 논의 및 추진상황 점검 등을 통해 청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렴도 향상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고강도 청렴시책을 추진한다. 우선 청탁금지법 위반사례 등을 고지하고 불편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부서장 클린-콜(Clean Call)을 시행한다. 매월 1회 실국별 자체청렴실천사항 교육, 자체 청렴도 향상 대책수립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책임제를 운영한다.

또 실국별 청렴순회 간담회를 통해 청렴도 측정분석결과를 전파·공유해 전 직원이 능동적으로 청렴실천운동에 참여하도록 한다. 청렴 해피콜(HAPPY CALL)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해 청렴도 취약분야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으로 도민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이밖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공사·용역관리감독, 보조사업, 민원 등 4대 분야 실태점검을 통해 자체감사 및 점검기능을 강화하고 불법·부당한 관행 근절을 위한 청렴실천운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이후 ‘변해야 산다’는 큰 흐름에 전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준 결과 내부청렴도가 8년만에 2등급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가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 청렴 1등급 달성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