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 플랫폼과 연계 벤처기업 육성·개발 신기술 사업화
입주기관 세금감면 등 혜택 바이오·로봇 등 핵심산업 육성 탄력

포항강소특구 혁신성장 생태계.

올해부터 경북 포항을 비롯한 ‘지역 맞춤형’ 강소특구 개발이 본격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이 주도하는 강소특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한 뒤 이를 해당 지역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소특구 사업은 연구소, 대학 등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경북 포항, 경기도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충북 청주 등 6개의 강소특구를 지정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 지역이 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단계별 콘텐츠를 직접 기획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특구별로 배정된 예산 약 72억원을 배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경북 포항 강소특구는 포스코(POSCO) 벤처 플랫폼과 연계해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첨단신소재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내 민간 기업 등과 연계해 강소특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규모 특구개발보다는 경쟁력 있는 소규모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 6월에 특구법을 개정해 도입한 제도로, 기존의 연구개발특구와 첨단산업단지와 달리 매우 집약적 형태의 특구제도로 과학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신기술과 신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입주기관에 대한 세금감면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 기존 연구개발특구와 동일한 혜택은 물론 매년 최소 6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현재 미래전략 핵심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로봇, 첨단신소재, 해양자원, ICT융·복합산업 등을 육성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기술사업화센터 등이 혜택을 받게 되면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관련해서 551명의 고용유발효과와 873억 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024년까지 70개의 연구소기업 설립과 60개사의 벤처기업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혁신 성장 동력산업을 육성,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역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신성장 동력으로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