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7번 환자 격리 해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와 국내 분리주를 오는 17일 부터 국가병원체자원은행(National Culture Collection for Pathogens, NCCP)을 통해 분양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 중 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현재까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도 없다.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환자 3명이 추가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퇴원을 마친 4명을 더하면 퇴원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이날 퇴원한 3명은 명지병원에서 치료받은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17번 환자(37세 남성, 한국인),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받은 8번 환자(62세 여성, 한국인)다.

이들 3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되면서 격리가 해제됐다.

특히 17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 7일 만에 퇴원하면서 전체 퇴원자 중 가장 짧은 기간 만에 퇴원하게 됐다.

이보다 앞서 1번, 2번, 4번, 11번 환자가 먼저 퇴원한 바 있다.

나머지 환자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가 진행 중이며,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서도 곧 완치 사례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고열 증상에 폐렴이 진행되고 있어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공호흡기나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환자는 없었다”며 “산소치료 중인 환자 1명 또한 급성기가 지나면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환자가 방역체계 안에서 발생했으며 감시망 내에 있다가 발견된 환자들은 대체로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6번 환자의 아들인 11번 환자(25세 남성, 한국인)는 확진 10일 만에 퇴원했다.

3번 환자의 접촉자인 28번 환자(30세 여성, 중국인) 또한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정으나, 큰 증상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한편, 12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의심환자는 5596명으로 이 중 48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78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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