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비 3.2%…구미 8곳 최다, 수도권에만 358개사 '쏠림 심화'
이중 구미지역 벤처기업은 8개 사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경산 4개 사, 포항·경주 3개 사, 영주 1개사 순이었다.
하지만 전국 벤처 천억 기업 587개 중 절반이 넘는 358개사가 서울·경기·인천에 있어 수도권 몰림 현상이 심했다. 전국 대비 벤처 천억 기업 비율은 경북 3.2%, 구미는 1.4%에 불과했으며, 구미는 경북에서 벤처기업 수가 가장 많았다.
12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경북도내 벤처기업은 총 1674개로 지역별로는 구미가 403개사로 가장 많다. 이어 경산 265개, 칠곡군 222개, 포항 172개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벤처기업은 3만7160개사로 이 중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2만2061개사가 위치해 전체의 59.4%를 차지했다.
구미지역 벤처기업은 기계 제조업체를 비롯한 전자부품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유형별로는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에서 인증하는 기술평가보증기업이 291개사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구미지역 벤처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는 ㈜톱텍, ㈜피엔티, ㈜탑엔지니어링, ㈜한송네오텍 등 4개사로, 2018년 매출액은 ㈜톱텍 2862억 원, ㈜피엔티 2567억 원, ㈜탑엔지니어링 1942억 원, ㈜한송네오텍 207억 원 순이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부국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수출이나 생산, 고용 등 경제 외형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경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며“‘상생형 구미일자리’나 ‘스마트산업단지 선정’ 등 기회 요인이 있는 만큼 신생 벤처기업을 고성장 벤처기업이 되도록 스케일-업(Scale-up)하는데 산학연관이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