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장성우·스키 최예린 앞세워 인천 등과 순위 경쟁
경북, 기대했던 컬링 일반부 초반 탈락…종합 7위 '먹구름'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서울·경기·경북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대구·경북선수단이 각각 6위와 7위를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빙상 등 5개 종목에 249명(임원 66명·선수 183명)이 출전해 종합 6위를 두고 경북·인천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세 종목인 빙상과 쇼트트랙, 피겨를 앞세워 금 8개·은 12개·동 9개를 획득했다.

올해는 제3회 로잔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1000m 금·500m 은메달을 획득한 장성우(경신고2)와 스키 최예린(사월초6)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단체종목은 아이스하키 초·중등부에서 메달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기 시체육회장은 “선수단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필승의 의지와 대구의 명예를 높여줄 것을 기원한다”며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6종목 208명(임원 96·선수 112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경북은 종합 7위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기대를 걸었던 컬링에서 초반 탈락하면서 난관이 예상된다.

경북은 지난 4,5일 열린 바이애슬론 남·여 일반부 경기에서 귀화선수인 티모페이 랍신와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이상 경북연맹)가 각각 2개씩의 금메달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티모페이 랍신은 남자일반부 스프린트 10㎞경기서 27분 06초1, 개인경기 20㎞에서 52분00초6의 기록으로 2개의 금메달을 쐈다.

또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여자일반부 스프린트 7.5㎞경기서 24분05초6, 개인경기 15㎞경기서 48분32초5의 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티모페이 랍신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 동안 러시아 대표팀으로 맹활약하다 2016년 귀화했으며,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도 2016년 귀화 후 평창동계올림픽 한국대표로 출전했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체육 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한 러시아 선수 4명 중 2명이다.

그러나 12일 컬링 남자일반부 준준결승에서 경북체육회가 강원도에 8-9로 패한 데 이어 여자일반부 준결승에서도 경북체육회가 강원도에 4-8로 패해 컬링 종주도의 위상에 흠집을 냈다.

다행히 여고부 의성여고가 지난 11일 강력한 우승후보인 송현고와의 예선에서 12-3으로 승리한 뒤 12일 준준결승에서 전북여고를 11-5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남고부 의성고는 12일 오후 7시 건국고와 예선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개·폐회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또한 예방 대응을 위해 참가선수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을 알리고 각종 의료 비품 구비, 경기장별 방역 등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종욱, 김현목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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