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봄을 알리는 야생화 변산바람꽃과 복수초가 예년보다 빨리 경주국립공원에서 개화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는 보통 2월 중순에서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나, 최근 개화 시기가 점점 앞당겨져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빠른 지난 2일 개화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이처럼 개화 시기가 빠른 것은 경주시 올해 1월 평균기온이 3.9℃로, 작년 1월 2.0℃보다 1.9℃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주국립공원 특정식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변산바람꽃이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른 지난 2일 개화를 시작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봄을 알리는 야생화 복수초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빠른 지난 2일 경주국립공원에서 개화를 시작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는 대표적인 봄철 야생화이며, 특히 변산바람꽃은 한국 특산종으로 경주국립공원 특정식물로 지정돼 관리하고 있다.

서영각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봄꽃 개화시기의 변화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 관측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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