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빈대교 조감도.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12일 “포항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동빈대교(가칭)를 올 상반기 중 착공시켜 영일만관광특구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빈대교는 총사업비 662억원(국비367·도비156·시비139)을 투입해 1.35㎞의 4차로를 개설하는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건설’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4년 박의원이 국비 5억원을 확보한 뒤 2016년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했지만 인근 주민의 조망권 침해 등 민원제기로 지연돼왔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올해 국비 15억 원을 확보하고, 주민 민원을 반영해 고가도로 대신 평면도로로 설계를 변경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만큼 늦어도 올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동빈대교 완공 시 북구의 주거 밀집지역과 남구의 산업단지가 직선으로 연결돼 출퇴근길 상습 교통난 해소와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근 상권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빈대교는 미관이 뛰어난 사장교 형식의 해상교량으로 건설되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전망대를 설치해‘항만도시 포항’의 특성을 잘 부각시키는 ‘명품 해상교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관광객을 유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도시경쟁력을 높여 기업유치·인구유입·상권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부산을 생각하면 ‘광안대교’가 연상되는 것처럼 동빈대교도 ‘영일만 관광특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거대한 관광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동빈대교 조기 완공과 함께 특급호텔·해상케이블카 등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영일만 관광특구의 핵심인프라인 송도해수욕장·영일대해수욕장·환호공원·죽도시장·포항운하·송도솔밭 도시숲 등 여러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더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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