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동국대 등 지역대학 입국예정인 중국인 유학생을 기숙사에 수용키로 했다. 사진은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가운데 왼쪽)과 이영석 경주부시장(가운데 오른쪽)이 지난 11일 만나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에 따른 대비방안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주시제공
경주시는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 지역 대학들이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에 대비, 기숙사에서 2주간 자가 격리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경주지역 중국 유학생은 255명으로 동국대 243명, 위덕대 7명, 경주대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3일 경북도가 경산시청에서 가진 대책회의에서 이달 하순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243명 중 졸업생 47명과 국내체류 43명을 제외한 153명이 입국예정으로, 전원 기숙사에서 2주간 자가 격리할 예정이다.

위덕대는 7명 중 국내체류 학생과 코로나19 발생 이전 입국학생 등을 제외한 입국예정 유학생이 4명으로, 입국 시 기숙사에서 2주간 자가 격리할 계획이다.

경주대는 5명 중 입국 후 2주가 경과한 학생이 2명이며 자가 격리중인 학생이 1명, 추후 입국예정인 2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6일 경주대, 동국대, 위덕대, 서라벌대학과 시 보건소, 대학협력팀이 긴급 관ㆍ학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공동대응방안으로 개강을 2주 연기하고 입국 유학생들의 효과적인 자가 격리를 위해 기숙사 입소를 적극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이영석 부시장과 대학협력팀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를 방문해 이대원 총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에 따른 대비방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방역소독품 등을 바로 지원키로 했으며,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해 제공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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