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올해 4월 준공할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을 김천 직지사에서 출가한 고승이자 임진왜란 의병장인 사명대사의 이름을 딴 사명대사 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은 해오라기의 옛말로 순우리말임에도 일본어 어감이 있다는 오해가 있어 명칭 변경 요구가 제기돼 왔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간 명칭 변경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시는 사명대사 공원이 응답자 중 47%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조성사업은 총 930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2016년 12월 1단계 토목과 조경공사를 완료했다.
2017년 7월 건축공사에 착수해 올해 4월 준공할 예정으로,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보고 체험할 수 있는 김천시립박물관, 건강과 다도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특히 국내 최고 높이 5층 목탑인 평화의 탑은 웅장함과 신비로움으로 장차 김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직지사에서 출가해 주지를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를 공원 이름으로 활용함으로써 김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향후 인근에 조성될 사명대사 모험의 나라와 황악 지옥테마체험관과 함께 대내외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