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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대피 검토…日에 협조 타진
정부, 일본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대피 검토…日에 협조 타진
  • 연합
  • 승인 2020년 02월 15일 21시 1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2월 15일 토요일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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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항공편, 공군 2호기·C-130 등 가능성…귀국 희망자 확인 중
美탑승자 17일 전세기로 대피…日 "자국민 대피 의향 국가에 협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5일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의 본국 이송과 관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당초 한국인의 이송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미국 정부가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 전세기를 준비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준비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당국에 한국인 탑승자 중 귀국 희망자가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송할 계획이니 이송 여부 및 계획이 확정되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에 이용될 항공편은 ‘공군 2호기’나 C-130 수송기 등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세기를 이용하기에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은 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1명에 불과하다.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도 국내 연고자는 2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중 귀국 희망자가 지나치게 적으면 항공편 운용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루즈선 탑승자 중 미국인은 17일 하네다공항에서 미국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에 탑승해 본국으로 출발한다고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미국인 탑승자를 버스로 요코하마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이송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 탐승 중인 미국 국적 이외 외국인에 대해서도 해당국에서 대피시킬 의향이 있으면 협력할 방침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천7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확인된 67명을 포함해 285명에 달한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환자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80세 이상 고령자 등이 하선해 현재는 약 3천400명의 탑승자가 남아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자 14명 중 코로나19 감염자나 하선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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