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정철의 교수)와 LINC+사업단(단장 임재환 교수)은 지난 13일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 ‘화분매개 기반 친환경 사과생산 연구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안동대 제공

국립안동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와 LINC+사업단이 지난 13일 국제교류관에서 ‘화분매개 기반 친환경 사과생산 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협의회는 신젠타코리아㈜와 화분매개자 서식처 조성을 통한 친환경 사과생산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화분매개자 서식처는 벌, 나비 등 방화 곤충에게 꽃꿀이나 꽃가루 등의 먹이와 번식 장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지난 2018년 길안면에 7천여 평의 부지에 유채를 심어 화분매개 서식처를 조성한 바 있다.

그 결과 서식처 인근에는 꿀벌의 밀도가 높아지고 사과의 정형 과율과 품질 특성이 높아지는 등 서식처 반경 2㎞내외의 사과원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과 생산에 있어 화분매개자 서식처를 조성하거나 화분매개자의 투입을 통해 사과 생산의 고품질화 추구가 필요한 것으로 연구 협의회는 판단하고 있다.

안동대 정철의 소장은 “화분매개 기반 친환경 농산물 생산 시스템이야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생물 산업 혁신 모델이 될 뿐 아니라 생물중심의 4차 산업화 선도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산학관연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산업 활성화와 농촌 어메니티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는 2018년 6월 교육부로부터 이공계대학 중점 연구소로 지정된 후 3P 화분매개 네트워크 연구로 꿀벌과 화분매개자 보호, 활용 및 이를 통한 식물과 지역 농산물의 친환경 생산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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