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55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시는 연초 감염병 감시를 위해 5억 원을 배정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커지자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50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시는 코로나 19를 자연·사회적 재난으로 보고 재난 예방·복구에 쓰이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했다.

예산은 방역 마스크 3만 5000여 개, 손 소독제 1만 8000여 통, 살균 스프레이 5000통 등을 사는데 쓰였다.

대구시는 또 하수구 등 방역취약지 5600여 곳과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7500여 곳에 대한 방역을 했다.

자가 격리자에 대한 생필품 지원도 이 예산에서 충당했다.

그러나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이영애 위원장은 “코로나 19 관련 언제 어디서 돌발사태가 벌어져 확대될지 모른다”며 “(55억 원의 예산으로는) 오히려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시 보건복지국 업무 보고에서 문화복지위원들이 지적했듯이 향후 발생할 확진자 및 중국인 유학생 관리 등 시가 대비하고 손쓸 분야가 많다”며 예산 추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