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1446명 대상 조사 결과

16일 닷새 만에 29번째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으면서 절반이 넘는 직장인들이 회사 출근을 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16일 직장인 14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출근이 꺼려진 경험’을 조사한 결과 56.2%가 ‘출근이 꺼려진 적이 있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69.7%로 남성(43.5%)보다 무려 26.2%p나 높게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8.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59%)·40대(41.6%)·50대 이상(32%)의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어릴수록 출근을 꺼리는 비율이 높았다.

출근이 꺼려지는 이유로는 ‘출퇴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해서’라는 답이 59.7%(복수응답)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사람 많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해서(34.7%)’‘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무라서(27.5%)’‘사무실이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서(15.4%)’‘노부모·자녀가 있어 옮으면 치명적이어서(13.7%)’등의 답이 뒤따랐다.

이 처럼 출근을 꺼리는 배경에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64%가 코로나19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근처에 기침/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 때’가 55.7%(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53%)’가 꼽혔다.

다음으로 ‘사무실/번화가 등 사람 많은 곳에 있을 때(38.8%)’‘방문했던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34.9%)’ ‘바깥에서 손잡이를 만지는 등 접촉이 있을 때(32.7%)’ 등을 꼽았다.

이 같은 두려움으로 인해 직장생활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이어졌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된 직장생활 모습으로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46.5%·복수응답)’‘회식, 동아리 활동 등 자제(43.1%)’을 가장 먼저 꼽았다.

또‘타 직원과의 접촉 최소화(24%)’‘해외 출장 감소 및 취소(14.7%)’‘호흡기 질환·유사 증상 발생 시 적극 연차 사용(12.6%)’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직장인 대부분이 감염예방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서 93%가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로 실천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 활동으로 ‘손씻기·세탁 등 개인위생 철저(92.6%·복수응답)’와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80.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번화가 등 사람이 몰리는 곳 외출 자제(41.9%)’‘해외 여행 자제(32.9%)’‘면역력 증대 위한 컨디션 관리’(24.8%)’‘행사/지인 모임 등 참석 자제(23.4%)’ 등을 꼽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코로나-19가 언제쯤 잦아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올 4월 중’이라는 답이 25.9%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3월 이내(25.2%)’‘올해 5월 이내(15.8%)’‘올해 6월 이내(13.3%)’라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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