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활성화·소비촉진 등 친환경농업 육성 추진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올해 총 6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도민의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에 나선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농업 정책 방향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원 확대와 함께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소득 안정, 유통활성화, 소비촉진 강화에 초점을 뒀다.

우선 생산기반 확충분야로 토양의 환경보전과 지력증진에 주력한다. 토양개량제와 유기질 비료공급에 487억원, 친환경농업의 생산비 절감과 녹비작물종자·유기농업자재 등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28억원, 친환경농업기반구축 사업에 13억원을 투입한다.

농업 환경보전 및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사업에 5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유기지속직불금,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비로 22억원을 투자해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의 부담경감과 경영안정에 기여한다.

친환경농산물 가격인하를 위해 직불제도에 10억원을 들여 농가의 일반농업 대비 친환경농업 생산비 격차를 보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체계 및 소비기반 구축차원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택배비 지원, 소비자초청 행사, 친환경농산물 홍보·판매행사 등에 농가 수요를 최대한 반영, 2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7억원을 투입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안동, 예천지역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챙기고,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로 농가 소득도 높이는 일석이조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경북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3852ha, 농가수 4220호이다. 전국대비 인증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지만 출하량은 5만9946t으로 전국 출하량(45만886t)의 13.3%,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환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안전 먹거리 생산·유통에 적극 노력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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