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123억 투입

경북도청사.
과거 도시개발로 복개됐거나 건천화 등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경북의 도심하천들이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생활공간으로 재창조된다.

경북도는 올해 9개 시군 13개 하천을 선정하고 약 200억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악화 등 하천의 기능을 상실한 도심 건천·복개하천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 도심 속의 생태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선정된 하천은 포항 학산천·구무천, 안동 안기천, 영주 금계천, 상주 북천·병성천, 문경 보림천·금천, 고령 소가천, 성주 성삼천·대흥천, 예천 금곡천, 울진 광천 등 13개의 하천(46.4㎞)으로 오는 2023년까지 21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도로, 상가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의 철거 및 물길 복원,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심 복개하천 등을 되살리면 수질 및 생태계 복원은 물론 도시온도 저감, 생태공간 제공, 주변지역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 및 소음피해 저감 등의 효과가 발생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