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통합관제센터, 24시간 상시 모니터링…범죄 사각지대 감소
국비 투입해 소하천 정비·생태하천 복원 등 재해 예방·환경개선 노력

문경시 CCTV 통합관제센터.
오늘날 가장 많은 소원 중 하나는 무사(無事)다. 우리나라에도 지진,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처럼 여러 가지 환경변화로 안전이 위협받는 시대다.

반면 문경시는 지진으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는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에도 거짓말처럼 피해가 미미했다.

문경시가 무사했던 이유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난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는 노력이 숨겨져 있다.

문경시는 올해 약 4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테러·화재 등 다양한 유형의 실질적인 재난대비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문경시는 효율적인 CCTV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해 약 22억원의 예산으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총 1552대의 CCTV를 운영 중에 있으며 24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모니터링 하며 범죄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관제요원의 신고는 강력범죄 11건을 포함해 37건, 경찰서 사건 사고 대응으로 140건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105대의 방범용 CCTV가 추가로 설치되어 범죄 사각지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폐쇄망을 사용하는 CCTV의 특성으로 실제 시간과 영상정보에 저장되는 시간이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제센터 타임솔루션 시간 동기화 서버’를 설치한다. 타임솔루션 시스템이 도입되면 여러 시스템 간의 연계작업 시 정확한 기준 시각이 제공되고 영상데이터 저장 시간의 일치로 수사자료 등 자료제공 시 정확한 영상자료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장님의 마을무선 방송.
△마을 무선방송장비.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 마을은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

문경시는 마을의 소식과 행정안내 정보전달뿐만 아니라 태풍·호우 등 각종 재난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을 무선방송시스템 설치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7년부터 매년 약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123개 마을, 8779가구에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을 갖췄다.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은 옥외 스피커 성능을 높이고 가정마다 실내 스피커를 설치해 행정 정보나 긴급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다.
마을 무선방송 댁내 수신기.
마을 이장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든 휴대전화를 통한 원격 마을방송이 가능하고, 행정기관에서도 마을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사무실에서 주민에게 방송 전파가 가능하다.

마을 무선방송 시스템은 무선으로 운용됨에 따라 선로 가설비 및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방송시스템은 선로를 이용하기에 선로 노후화에 따른 단선으로 방송 불상 상황이 종종 발생하지만, 마을 무선방송장비는 각 마을에 설치된 주장비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해 신속한 장애처리가 가능하다.

문경시 시민행복안전보험 가입 홍보 포스터.
△문경시 시민행복안전보험.

문경시 시민행복안전보험은 문경시에 주민등록주소를 가지면 내·외국인 구분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총 12가지 담보사항에 대해 보장이 된다.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과 문경시 사건사고 분석을 토대로 수요가 많은 농기계 사고 상해에 보장금액을 대폭 확대했으며 사고에 따라 최대 1억원 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재난재해대응능력.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국내에도 발생함에 따라 문경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제적 대응조치를 실시했다.

문경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문경시 보건소를 중심으로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 공무원이 민방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다.

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등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홍보에도 주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기관, 아파트,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 소독도 돌입했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사례나 확진자가 없는 상태지만, 만약을 대비해 선별진료소 2개소를 24시간 운영 중이며 역학조사를 위한 대응팀 또한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경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다.

문경시 방방사 제작
△하천정비를 통한 재해 예방 및 친수공간 조성.

예상치 못한 강우는 주민들의 불안요소이다. 시는 올해 총 48개 지구에 270억원을 투입해 소하천 정비, 생태하천 복원, 하천재해예방,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 등 치수사업을 추진한다.

국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소하천 정비사업은 6개 지구 18.9㎞ 구간에 58억원을 투입해 재해를 예방,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친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경시 생태하천 복원 중인 모습.
세부사업으로 산양면 황사천, 마성면 솥골천, 문경읍 상·하리천, 관음천, 산양면 상위천, 산북면 석봉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개 지구 15㎞ 구간에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해 생태계복원에 기여하고, 통수단명 확보로 홍수 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세부사업으로 마성면 외어리 보림천, 산북면 약석리~영순면 달지리 구간의 금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며 생물 서식지 제공과 수질 정화로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도모함은 물론, 자연스러운 수변공간 창출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태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강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영순면 김용리~말응리 8.4㎞ 구간에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하천정비에 나서고, 문경읍 마원리 ~ 마성면 신현리 7.8㎞ 구간의 조령천 하천재해예방사업에 20억원을 투입해 오랫동안 정비가 되지 않아 육역화가 진행 중인 하천에 대해 유수 지장목 제거와 퇴적토 준설, 호안정비로 하천 기능을 회복시켜 재해를 예방하고 하천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행정안전부 풍수해생활권 제안공모에 선정된 신북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문경읍 고요리, 당포리 일원 하천정비 등 15㎞ 구간에 48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써 하천 및 소하천의 취약방재시설로 인한 홍수범람 등 침수피해와 소하천복개로 인한 재해위험 요인을 해소해 중부내륙철도 신설 문경역사와 문경새재간 관광자원 확충과 주변환경 개선의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안심귀가골목.

시는 주민 불안요소를 조기에 발굴하고 제거하는 예방사업으로 안심귀가골목을 조성 중이다.

문경경찰서와 함께 음지나 골목에 등 취약지구에 2018년 태양열 바닥조명등 200개, 2019년 안심보안등 17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바닥조명등 200개, 안심보안등 10개를 설치 예정이다.

지난해 8월은 문경읍귀농귀촌연합회에서 태양광 안심가로등 46개를 설치해 주민 주도의 높은 안전 의식과 귀농귀촌1번지다운 모습을 보였다.

△민간 안전 단체 및 기타활동.

문경시에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와 지역자율방재단과 같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안전 관련 단체도 있다.

이들은 문경시와 함께 여름철 물놀이 안전근무, 재난대응 구조·구급 훈련 등을 진행하고, 겨울철 블랙아이스 위험지역 홍보 및 제설사 제작과 배부 활동을 하는 등 문경시 안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상습결빙구간 24개소를 지정해 관리함으로써 결빙 사고를 방지하고, 제설 장비 비축 및 강설 시 즉각적인 제설작업으로 안전한 도로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무사안일(無事安逸)은 ‘큰 탈 없이 편안하고 한가롭다’는 뜻이다. 문희경서의 고장 문경은 무사(無事), 안일(安一)한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기 좋은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라며 “안전에는 지나침이 없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난 도시 문경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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