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모집이 끝나는 데로 진입 평가를 실시해 읽고·쓰고· 셈하는 능력에 따라 초등 과정을 단계별로 1년씩 총 3단계로 구성한다.
1단계는 국어·수학, 2단계는 국어·수학·영어, 3단계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책담학교(한글 교실)에서는 금융과 교통 안전교육 등 생활 문해교육과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기초생활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초등 3단계까지 이수하면 경북도교육청 교육감으로부터 초등학력이 인정돼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전호순 씨(2019년도 책담학교 졸업 예정자)는 “못 배운 게 한이었는데 오는 19일 졸업장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도서관에 가기 위해 준비하던 지난 시간이 그리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 공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묵 관장은 “주변에 배움의 기회를 놓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초등 학력 미취득 대상자들을 위한 문해교육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도 책담학교는 만 18세 이상 초등학력 미취득 성인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4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2시간씩 총 40주 과정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