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한 건물 사용 이유로 공천면접 못가고 격리
대규모 행사 개최 부담에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취소
조정 국회의원 예비후보(미래통합당·대구 수성구갑)의 선거사무실은 18일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A씨(61·여)가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과 한 건물이기 때문이다.
단, 18일 현재 조 예비후보는 격리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보니 직접 방문은 안된다고 해서 대기 중이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요구와 적절한 조치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19일 예정된 대면 공천심사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는 “내일(19일) 수성갑 공천심사 대상인데, 공천관리위원회에 오전에 문의했더니 참석하지 말고 차후 일정을 잡자고 답변 받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격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A씨가 있었던 입원실과 사무실이 별도로 분리돼 있어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A씨 외출이 잦아 불안한 요소는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질병 당국에서 소독을 진행하고 나면 가까운 시일 내 다시 개방한다고 한다”며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지역구인 이진훈 국회의원 예비후보(미래통합당)는 오는 22일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예방 차원으로 대규모 행사를 취소한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잠정 연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을 함께 극복해나가자”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악수·기침 예절과 다중집합장소 방문을 자제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