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1561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신입채용시험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취업준비생 대부분은 출신학교 등 학벌이 가장 취약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발표한 ‘상반기 공채 도전현황’에 따르면 최근 함께 취준생 15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91.3%가 공채를 지원하기에 취약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알바몬과 공동으로 조사한 이 설문에서 ‘올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993명(63.6%)이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학력별로 살펴 보면 4년제 대졸(예정)자가 67.4%로 가장 높았으며,이어 2·3년제 대졸(예정)자는 61.7%, 고졸(예정)자는 51.4%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또 ‘공채를 지원하기에 취약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91.3%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취약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출신학교·전공 등 ‘학벌’이 46.3%로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토익·오픽 등 ‘영어/외국어 능력’이 34.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직무지식·관련 자격증 등 ‘직무역량(27.7%)’, NCS·인적성 등 ‘필기시험 준비(26.6%)’·이수과목 등 ‘학사생활 현황(26.2%)’이 뒤따랐다.

이밖에 인턴 등 ‘직무경험(24.9%)’·공모전/동아리 등 ‘대외활동 경험(20.7%)’·‘해외경험(18.3%)’·‘면접대비(12.4%)’·‘사회경험(11.3%)’·‘AI채용(10.9%)’ 등도 취준생들이 준비가 취약하다고 느끼는 항목들로 꼽혔다.

그렇다면 공채 도전자들은 이러한 취약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먼저 42.3%(복수응답)의 취준생은 ‘취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다른 특장점을 더욱 강조’하는 방식으로 취약점에 대비하고 있었다.

여기에 ‘취업포털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수집(33.9%)’·‘해당 항목을 평가하지 않는 기업으로 목표기업을 변경(23.7%)’하는 방식으로 대비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또 ‘유튜브 등 개인방송을 찾아보며 공부(18.5%)’·‘관련 참고서 및 교재를 구매(18.3%)’·‘관련 학원/강의를 수강(18.3%)’‘취업스터디(17.7%)’·‘기업 채용페이지/기업 SNS채널을 수시 확인(17.5%)’·‘자소서 첨삭/이미지 카운셀러 등 비용을 들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15.0%)’는 답도 있었다.

한편 상반기 신입공채에 도전하는 취준생들은 공채 준비에 하루 평균 4시간 24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시간 12분, 여성이 4시간 35분으로 여성들이 할애하는 시간이 조금 더 많았다.

상반기 공채 합격을 위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자소서’가 전체 4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면접 연습’이 45.4%의 응답률을 얻어 2위에 올랐으며, ‘입사지원할 기업분석(40.5%)’·‘전공 분야 전문지식 함양(30.7%)’·‘전공 분야 자격증 취득(25.6%)’이 차례로 5위 안에 꼽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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