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국내 제조업 제품부두 항만 투자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국내 제조업 최초로 제품부두 항만 투자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적용,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RPA는 규칙 기반의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 수행하는 스마트 기술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던 업무들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업무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포항제철소는 RPA 기술을 비용처리 업무가 많은 항만과 정산업무에 우선 도입한 결과 매일 30분씩 소요되던 제철소 내 항만 비용처리 업무 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업무 생산성 향상과 근무 여건 개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 접안료·화물료·항만부지 사용료 등 비용 내역을 담당자가 일일이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정산업무도 자동화시켜 카드 정산처리부터 부서장 통보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자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졌고,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RPA가 업무를 대신 하는 동안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해졌고,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RPA기술 도입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사내 전반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용선원가 산출·부산물 처리실적 측정 등 25건의 과제를 추가 발굴했으며, 그룹사인 포스코 ICT와 협업해 RPA 구축 확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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