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주관행사 중단 민간주최 행사도 취소 권고…달서구 원탁회의 무기 연기
18일 각 구청에 따르면, 중구청은 총 14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교육을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10차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연기했고, 오는 20일 34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던 중구영어도서관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활동도 중단됐다.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주민 110명을 상대로 진행하려 했던 ‘3월 주민정보화 교육’은 취소됐다.
동구청도 다음 달 개최예정이었던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오는 9월로 변경했고, 4월에 진행되는 동구 팔공산 벚꽃축제와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제는 코로나19 수습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163개도 중단됐다.
동구청 관계자는 “지역 내 헬스장 일부와 동 행정복지센터 취미교실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며 “다음 달 2일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구민들에게 알렸는데, 코로나19 확산상황에 따라 기간은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청은 다음 달 28일 예정된 ‘와룡산 산길 걷는 날’과 ‘평리2동 한울타리 벚꽃축제’ 등의 행사진행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서구청은 행사 당일까지 한 달여 간의 시일이 남아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해 행사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구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예정된 대부분 행사를 잠정 중단하거나 취소했다.
프로그램마다 약 30명이 참여하는 ‘평생학습관’, 초청된 명사가 500명 구민을 상대로 진행하는 ‘행복드림 아카데미’를 기약 없이 연기한 상태다.
북구청은 이달 22일, 28일 예정된 교복나눔행사와 심폐소생술 무료교육을 취소하고, 민방위 기본교육 등 향후 한 달 동안 잡힌 6개의 행사를 모두 연기했다. 23개 동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 또한 잠정 중단하고 1∼2개 동은 프로그램 이용자 등과 중단 여부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이달 15일 예정된 ‘진로진학상담·특강’과 ‘제9회 사랑의 교복, 참고서 나눔행사’ 등 4개 행사를 취소했고, 달서구청은 ‘상상 그 이상의 결혼’ 원탁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체 행사를 포함해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민간에서 주최하는 행사 또한 취소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