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 가족 음성 판명…역학 조사·방역 활동 등 강화
권영진 시장 "거주지 서구청 등과 협조체계 구축 대응 중"
특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지역 감염이 진행되고 확진자가 슈퍼 전염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확진자의 가족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된 것이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발열,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 병실에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의 1, 2차 조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
확진자는 지난 6일 밤 10시 30분께 교통사고를 당한 뒤 7일 사고치료를 위해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 한방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 입원한 이후 격리될 때까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4인용 병실을 혼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미 확진 판결을 받은 환자와의 접촉지점이 없어 지역 감염으로 확산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은 환자 33명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 등 총 45명이 함께 있었다.
입원 중 주말을 이용, 지난 15일 동구 퀸벨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 지인과 점심을 먹었다.
여기에 지난 9·16일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백명의 하객들이 머문 결혼식장과 많은 신도들이 모인 장소에 확진자가 함께 있었던 것이다.
다만 18일 오후 확진자의 남편과 아들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한숨을 돌렸다.
여기에 병실을 혼자 사용하고 보건소로 이동할 때도 혼자였던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확진자가 이동했던 다중 시설이 있는 동구·수성구·남구, 거주지인 서구 구청과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