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입원한 경북대병원이 18일 밤 응급실을 폐쇄했다. 응급실에 있는 한 병원 관계자가 바깥상황을 살피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처음으로 확진을 받았던 60대 여성이 19일 현재 166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전국에서 31번째이자 대구 첫 확진자인 A씨(61·여)의 코로나19 발병일은 오한 증상을 느낀 지난 7일로 잡혔다.

관련 규정에 따라 질본은 발병 전날인 지난 6일부터 격리된 17일까지 동선과 접촉자 수를 역학조사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께 자가용을 이용해 동구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어 7일에는 접촉사고가 발생해 17일까지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이곳에서 의료진·직원 49명과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등 128명이 A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7시 30분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를 찾아 2시간 동안 머물다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는 병원에 있었으나 15일 오전 11시 50분께 택시를 타고 동구 퀸벨호텔로 이동, 호텔 8층에서 점심을 먹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오전 7시 20분께 다시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고 2시간 후 병원으로 돌아왔고, 17일 오후 3시 30분께 지인 차량을 타고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돌아가던 중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보건소로 향했고, 오후 6시께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질본은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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