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매스 스타트 깜짝 금메달 등 앞세워 종합 8위 순항
대구, 동계 전국체전 둘째날 금·은·동 1개씩 추가 '선전'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대회 이틀째인 19일 스키와 빙상스피드에 2개의 금메달을 뽑아내며 종합 7위 목표를 향해 내달렸다.

첫 금메달 소식은 스키에서 나왔다.

스키 알파인 여고부 회전경기에 출전한 이하은(경북스키협회)은 1분33초98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경북선수단에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하은은 지난해 대회에서 회전과 대회전, 수퍼대회전과 복합(수퍼대회전+회전)에서 4관왕을 이루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어 대회 셋째날인 20일 대회전 경기서도 쌍둥이 동생인 이하영과 함께 금메달을 노린다.

동생 이하영은 지난해 대회 회전과 대회전서 은1·동1을 보탠 바 있다.

이날 경북선수단의 2번째 금메달은 그야말로 의외였다.

빙상스피드 매스 스타트 남초부 경기에 출전한 서창우(대구교대 안동부설초)가 종합점수 75점을 획득, 깜짝 금메달을 선사했다.

매스 스타트 경기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가리는 경기이며, 매 바퀴를 돌 때마다 순위별로 5·3·1점을 부여한 뒤 마지막 바퀴를 돌때는 각각 60·40·20점을 부여해 합산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경북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19일 오후 7시 현재 금7·은1·동1 등 모두 9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138점을 획득,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종합득점에는 서창우의 점수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경북은 대회 셋째날 쇼트트랙·빙상 스피드·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경기 출전해 스키 알파인 이하은·하영 자매가 금·은메달을 노리며, 서창우가 빙상 스피드 남초 1000m·김승휘(대구교대 안동부설초)가 20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노린다.

한편 대구는 이날 스키 알파인 13세이하 회전경기에서 최예린(사월초)이 1분11초 5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은·동 1개씩을 추가, 금2·은3·동7 등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득점 182점으로 종합 6위를 기록중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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