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대구시청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2차 회의’에서 본부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발언 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대구에서 하루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로 발생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추가 확인 사실을 알렸다.

대구는 지난 18일 1명, 19일 10명, 20일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34명이다.

확진자는 남구 12명, 달서구 7명 등 대구시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9명, 여성 25명으로 여성이 많으며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시가 확인한 결과 신천지교회와 연관된 환자가 23명이며 새로난한방병원·일본여행자 각각 2명이다. 나머지 7명은 파악 중에 있다.

확진자 중 미술학원·어린이집 교사가 각각 1명이 발생, 후속조치가 이뤄졌다.

미술학원은 수성구 만촌동 아트필 미술학원이며 어린이집은 동구 하나림 어린이집이다.

미술학원 원생은 7명, 어린이집은 교사 20명, 원생 150명으로 조사됐다. 확진자가 가르친 원생은 45명이다.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근무자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학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해당시설들은 즉시 폐쇄했으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소독방역 할 계획이다.

확진환자 34명 중 15명은 대구의료원 10명, 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 각각 2명, 영남대 1명에 입원치료 중이다.

19명의 환자는 20일 추가 확보한 12개 병실에 입원할 예정이며 나머지 부족한 7실은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시는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1001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 없다고 답한 인원이 515명이다. 전화 통화가 안 된 396명은 이날 오전까지 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은 이미 자가격리 권고했으며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대1 전담 관리체제를 구축했으며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를 운영한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신천지 대구교회 측과 논의해 전체 신도에 대해 외출금지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가족과 격리를 요청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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