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와 협약…미술품 기증·건축비 등 73억 투자

영주시-김주백 화백 투자협약 체결식

영주시와 김주백 화백은 20일 오후 5시 영주시청 제2회의실에서 영주시가 추진 중인 선비 세상 부지 내에 한국화 미술관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김주백 화백은 미술관 건립을 위한 설계 및 건축비와 미술품 등 약 73억원을 투자하고, 준공 이후 건물과 미술품은 기부체납 및 기증하기로 협약 했다.

현재 영주시가 순흥에 조성하고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전통문화관광단지로서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총 사업비 1473억원을 들여 선비촌과 인접한 곳에 96만974㎡로 조성하고 있다.

주요시설은 한문화 R&D지구, 전통숙박, 전통문화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문화 R&D지구에는 한스타일 6대 분야인 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 한음악을 테마로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협약을 체결한 김주백 화백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화 초대작가로 홍익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이 날 협약식은 장욱현 영주시장과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했고 김주백 화백의 가족을 비롯 장윤석 전 국회의원과 윤여승 영주적십자병원 원장이 참석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김 화백이 평생에 걸쳐 모은 재산과 미술품을 기부하는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 분야 기부문화의 선례가 되는 뜻깊은 결단”이라며 “앞으로 영주시는 선비세상이 관광객과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콘텐츠를 강화하고, 보다 젊은 감성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재미와 감동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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