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박향 자치행정국장이 20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코로나 19 극복을 기원하며 3200만 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 2만 개를 김정기 기획조정실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

광주시가 20일 대구시의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마스크 2만 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광주시에 보건용 마스크 1만 개를 지원한 바 있다.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달빛동맹’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다시금 빛났다.

광주시 박향 자치행정국장 등 광주시 관계자들은 20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코로나 19 극복을 기원하며 3200만 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 2만 개를 전달했다.

이번 물품 전달은 대구시와 달빛동맹 협력관계인 광주시에서 대구에서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마스크 지원을 추진한 것이다.

박향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난번 대구시의 마스크 지원으로 광주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와 시민들 모두 힘을 모아 잘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광주는 서로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다. 광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현재 대구시의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신속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3년 3월 대구·광주 달빛동맹 협약을 체결하고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달빛동맹은 양 도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상호 지원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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