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부진에 코로나19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대형마트는 안전한 매장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경북·대구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매장 방역을 지속하고 직원들에게 위생 수칙 준수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는 게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20일 포항 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홈플러스 죽도점은 21일 긴급 방역을 한다.

방역 전문 업체가 매장·문화센터·화장실·엘리베이터·무빙워크 등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은 매장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협력업체 직원 등 포함)에게 마스크를 1일 1매 지급해 착용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주문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배달 직원도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손세정제를 휴대해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19 의심자가 아니어도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는 직원들에 대해 회복될 때까지 휴무를 준다는 방침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비용 증가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직원 건강을 지키고 고객 불안을 해소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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