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급증한 20일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건물일대를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이곳은 신천지 목사와 신도가 자가격리중이라고 알려졌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신천지 대구교회가 20일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관련한 사과·입장문을 통해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철저한 조사와 진단이 이뤄질 수 있게 하고, 진단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입원·자가 치료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31번째 확진환자가 교회에서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8~21일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지하 1층, 지상 9층) 전층을 비롯해 전국 모든 교회와 부속건물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고, 특히 대구시에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전체에 대한 명단과 연락처 등 정보를 전달하며 전수 조사 및 전담 콜 센터 운영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신천지예수교회는 교회와 관련 장소에서의 예배 및 모임, 전도활동 등을 일체 중단하고 방역당국과 자치단체의 지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이란 위급한 현실을 맞아 신천지예수교회는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기성교계의 입장을 대변해 신천지예수교회를 왜곡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